독일 중앙銀 '주택가격 과열 양상' 경고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자국 대도시의 주택 가격이 최대 25% 과대 평가돼 부동산 거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 보도했다.

이번 소식은 현재 중앙은행 이자율이 0.25%에 불과한 독일의 느슨한 통화정책 탓에 집값이 과열한다는 우려를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작년 독일 125개 도시의 주거용 부동산 가격은 평균 6.25%가 올랐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자료를 집계한 '독일 담보부채권(Pfandebrief) 은행 협회' 자료에서도 독일의 주거용 부동산 가격은 작년 한 해 평균 4%가 올라 이 자료 집계가 시작된 200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상 이자가 낮으면 모기지 부담이 줄어 시중의 돈이 부동산 시장에 더 몰릴 가능성이 커진다.

FT는 또 안전한 고수익 투자처를 찾는 외국 자본이 독일로 유입돼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고 분석하면서 분데스방크가 모기지 규제 강화 등 대책으로 자산 거품에 대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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