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신입생 피해자 보험적용 '진통' 예상

최대 1억 상해보험 가입했지만 '입학식 치르지 않은 신입생' 재학생 적용 여부가 관건

18일 새벽 붕괴 사고가 난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 현장에서 119 구조대원이 매몰자 구조를 위한 밤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송은석 기자)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사고로 100명이 넘는 학생이 숨지거나 다친 가운데 이들 피해 학생들의 보험적용 여부와 관련해 진통이 예상된다.


부산외대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이 대학 아시아대 신입생 6명과 재학생 3명 등 9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숨졌다.

또 사망자를 제외하고도 107명 가량이 중상이나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며, 현재까지 병원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부상자는 33명으로 파악됐다.

부산외대 측은 "현재 A화재보험에 '재학생들이 공식적인 외부 활동시 불의의 사고를 당할 경우 최대 1억 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상해보험에 가입되어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사망자 6명을 비롯해 피해자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신입생들이 해당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다.

오는 26일 열리는 입학식을 미처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 신입생들을 재학생으로 볼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부산외대 변기찬 국제교류처장은 "아직 입학식을 치르지 않은 신입생을 재학생으로 볼 수 있을지는 보험사와 논의를 해봐야 알 수 있다"며 "해당 보험사로부터 호의적인 판단을 이끌어 내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피해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보험금과 별도로 자체적으로 적절한 보상을 해 주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편 사고가 난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가 사고와 관련한 보험에 가입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