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은 욕 잘하는 전학생 나미 역을 맡은 '써니'(2011)와 궁녀 사월이로 분한 '광해, 왕이 된 남자'(2012)에서 각각 745만 명, 1232만 명의 관객을 모은 데 이어, 올해 원톱으로 나선 '수상한 그녀'로 개봉 27일 만에 700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심은경은 열 살이던 2004년 드라마 '단팥빵'으로 데뷔한 이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 왔다.
나이답지 않은 풍부한 표현력과 발군의 연기력을 선보인 그녀는 성인이 된 뒤 첫 작품으로 수상한 그녀를 선택했다.
이 영화에서 심은경은 스무 살 나이로 되돌아간 할매 오두리 역을 맡아 걸음걸이, 말투 하나 하나까지 섬세한 연기력으로 관록의 배우 나문희와 완벽한 2인 1역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