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 실종자 수색 최종 '종료'

18일 새벽 붕괴 사고가 난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 현장에서 119 구조대원이 매몰자 구조를 위한 밤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송은석 기자)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의 실종자 수색작업이 종료됐다.

사고대책본부는 17일 오전 8시 기자회견을 갖고 “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의 수색작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사고대책본부는 “지난 새벽 시간 동안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부산외국어대 학생 2명이 붕괴사고와 무관하게 숙소 등에서 발견됐고, 학교 측과 대조 확인한 결과 붕괴 현장에는 더 이상의 피해자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고 피해자는 115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유형별로는 사망자 10명, 중상 2명, 경상 23명, 병원 이송 후 귀가 80명 등이다.

김학태 경주소방서장은 “사고 피해자가 모두 체육관에서는 나온 것으로 확인돼 한차례 정도 더 수색을 펼친 뒤 구조 활동을 최종 종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고대책본부는 체육관 지붕 위에 쌓여 있던 50cm 눈이 이번 사고의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체육관 넓이가 1,205제곱미터인 만큼 50cm의 눈은 수십 톤의 무게로 체육관 지붕을 눌렀고 결국 붕괴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경찰의 수사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조트 측이 위험성을 알고도 체육관에 학생들을 입장시켰을 경우 민사상 배상은 물론, 형사상 처벌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구조활동이 완전히 마무리되면 리조트 관계자 등을 불러 사고원인과 과실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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