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숨진 2명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추모(90) 씨와 전모(81) 씨로 확인됐다.
불은 1시간여 뒤인 오후 11시 10분쯤 꺼졌으며, 소방 당국은 이후 오전 1시 40분쯤 굴착기 등 중장비까지 투입해 밤샘 구조 작업을 펼쳐 시신 2구를 발견했다.
또 건물 안에 있던 박모(64) 씨 등 6명이 다쳤다. 이 불로 2층 440㎡가 모두 탔고 1층 100㎡가 소실됐다.
화교 거주지에는 지난 1968년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을 위해 지은 목조 슬레이트 건물이 들어서 있다. 1층에는 공구 상가 등 점포 26개가, 2층 쪽방촌에는 방 42개의 방이 있다.
소방 당국은 불이 2층에서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