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외교위원장 "아베 야스쿠니행, 中에 이로운 일"(종합)

일본 전 외무상 만난 자리서 비판…아베, 미일 관계 중요성 강조

일본을 방문한 에드 로이스 미국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은 17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작년말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에 대해 "중국을 이롭게 한 것 아니냐"며 비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로이스 위원장은 이날 일미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나카소네 히로후미(中曾根弘文) 전 외무상과 도쿄 도내에서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이후 중국이 대일 비판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발언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이 자리에서 나카소네 전 외무상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실에 근거해 냉정하게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이어 열린 아베 총리와의 회담에서 한·중·일의 연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아베 총리는 "의원 교류를 통해 미국과 일본의 관계를 한층 두텁게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로이스 위원장은 이어 일본인 납북 피해자의 상징적 인물인 요코타 메구미 씨의 아버지인 시게루(81)씨와 어머니 사키에(77)씨,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납치문제담당상 등과 내각부에서 회동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여기에서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일본과 협력해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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