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를 창조하라'(Creating What's Next)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MWC 2014에는 전세계 1,800개여개 기업, 7만5,000여 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과 대세를 가를 운영체제는 물론 빠른 속도와 대용량 데이터를 구현할 수 있는 광대역 LTE-A 기술 등이 대거 등장해 경쟁력을 견주는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 세계 어느 통신사보다 '빠르다' 속도전 돌입
먼저 SK텔레콤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무선 네트워크를 시현하기 위해 전사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K텔레콤은 450Mbps 속도의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과 각종 특화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강조할 예정이다.
3개의 광대역(20MHz) 주파수를 묶어 현재 LTE-A 보다 최대 3배 빠른 속도(450Mbps)를 내는 3band LTE-A를 전면에 내세운다.
글로벌 통신사들을 압도하는 무선 속도를 강조하며 LTE-A 통신기술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통신사임을 재확인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MWC에 5년 연속으로 600㎡ 규모의 대형 독립전시관 확보했다.
SK텔레콤은 또 이종 대역 주파수를 묶어 단일 대역 주파수처럼 활용하는 주파수 묶음기술(Carrier Aggregation)을 발전시킨 다양한 기술과 무선인터넷 트래픽 증감에 맞춰 네트워크를 최적화하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도 선보인다.
KT 역시 20MHz 주파수 3개를 묶어 총 60MHz 대역 3band LTE-A를 선보인다.
KT 관계자는 "기가급 와이파이와 광대역 LTE-A 이종간 접목으로 최대 500Mbps 속도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GSMA(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 Association) 공식 전시관 '커넥티드 시티(Connected City)'에 AT&T와 보다폰, 도이치텔레콤 등 글로벌 주요 통신사와 함께 4년 연속으로 참여한다.
MWC를 주관하는 GSMA는 회원사 가운데 뛰어난 통신 기술과 컨버전스 솔루션을 보유한 통신사를 중심으로 미래 통신 테마를 정해 공식 전시관을 만드는 데 KT가 포함됐다.
◈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로 '창조경제' 성과낸다
국내 통신사들은 세계 최고의 무선 네트워크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적 성과도 노린다.
SK텔레콤은 UWB 측위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위치기반(LBS, Location Based Service) 플랫폼을 소개할 예정이다.
위치 측정 오차를 50cm까지 줄이는 초정밀 측위 기술인 UWB는 국제 표준 기술(802.15.4a 규격)을 활용해 110kbps~6.8M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제공하면서 수십 cm 이내의 정밀 위치인식이 가능한 획기적인 기술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다양한 세계 최초 이동통신 기술을 MWC 현장에 선보여 향후 사업 성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AT&T, Cisco 등 글로벌 통신제조사와 협력해 MWC 2014 전시장에서 별도 인증 작업 없이도 와이파이 전원만 켜면 자동으로 접속되는 무료 와이파이도 제공한다.
또 MWC 현장에 30명의 석박사 전문가를 파견해 다양한 글로벌 사업 협력을 추진하고 전시 컨퍼런스에 참가해 선도적 기술과 새로운 서비스를 직접 알릴 예정이다.
KT도 'KT와 함께하는 빛나는 미래(Experience the brilliance of KT)'라는 슬로건 아래 3 CA 등 미래 이동통신 기술을 사업적 성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빠른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TV와 냉장고, 청소기, 난방기기 등이 인터넷으로 연결된 홈오토메이션 서비스를 시현해 미래 가정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세계최초 NFC 결제와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없는 본인 인증 등 미래 사무환경도 구현한다.
여기에 중소협력사 네트워크 기술 상품을 소개하는 등 미래 실제 생활모습을 미리 체험하고 이를 사업화하다는 구상이다.
올해까지 7회 연속 GSMA 보드멤버로 참여 중인 KT는 이번 MWC 2014에서도 임원들이 각종 협의체 및 GSMA 주요 미팅에 참석해 글로벌 통신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성목 네트워크 부문 부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공식 컨퍼런스에 총출동한다.
또 신입사원 16명을 현장에 파견해 외국인 참관객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직접 상담까지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미래 고객들이 생활 속에서 누리게 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하도록 부스를 구성했다.
부스에서는 세계 최초 100% LTE(싱글 LTE)와 컨버지드 홈 서비스들을 시현할 예정이다.
또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타깃 광고 플랫폼도 전시해 향후 사업성과로 이러간다는 계획이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도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찾아 전세계 정보통신 기술의 트랜드를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