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사법부까지 영구집권 야욕에 충성"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내란음모'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받은 17일 오후 경기도수원지방법원 앞에서 통합진보당 의원 및 당원들이 재판 결과에 항의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사진=송은석 기자)
통합진보당은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석기 의원에게 징역 12년이 선고되자 "검찰에 이어 사법부까지 박근혜정권이 영구집권 야욕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비난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17일 국회 브리핑에서 "이 의원에 대한 중형 선고는 대한민국 사법부 역사상 가장 치욕스러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변인은 이어 "우리 사회의 시계바늘을 순식간에 40년 전으로 되돌리는 명백한 정치재판이자 사법살인"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불법대선개입으로 해체 위기에 몰린 국정원이 거꾸로 죄를 뒤집어 씌우고자 조작한 것임을 모르는 국민들은 아무도 없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저녁 서울 종로구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이번 판결에 대해 항의라는 정당연설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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