롄잔은 17일 2박3일 일정으로 베이징(北京)을 방문한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보도했다. 이번 방문은 중국 측의 초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베이징 방문 이틀째인 18일 오후 중국 영빈관인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시진핑 주석과 면담한다. 두 사람 간 만남은 지난해 2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회동은 지난 11일 양안 첫 장관급 회담 이후 1주일 만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양안 관계 발전과 관련된 어떤 대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그는 방중 기간 시 주석 외에도 위정성(兪正聲)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을 비롯한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과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장즈쥔(張志軍) 주임, 궈진룽(郭金龍) 베이징시 당서기 등과 접촉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는 기업인과 민간·종교단체 관계자 등 80여 명이 동행한다.
롄잔은 2005년 국민당 주석 신분으로 중국을 방문, 후진타오와 양안 분단 후 처음으로
국공(國共)회담을 열어 양안 화해의 돌파구를 마련한 대표적인 친중국 성향 인물이다.
중국공산당과 대만 국민당은 이 회담을 시작으로 연례행사 형태로 최고위급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