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홍준표 진주의료원 본질왜곡..공공병원 기능회복"

홍준표 '좌파' 운운에 "노조 등 경영문제는 해결하는 것이 도지사의 몫"

박완수 새누리당 경남지사 예비후보(전 창원시장)가 진주의료원을 되살리겠다고 공약한데 대해 홍준표 지사가 "진보 좌파" 운운하며 이념대결로 몰아가자, 박 후보가 "본질을 왜곡하지 말라"며 '진주의료원 기능회복 방안'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1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주의료원의 본질은 서부경남 공공의료 서비스의 문제다"며 "홍준표 지사가 적자와 강성노조만 부각시켜 왜곡된 홍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적자나 노조는 수단의 문제로, 도지사의 역량으로 해결해야 할 운영상의 문제인데도, 홍 지사는 문제는 해결하지 않고 폐쇄해 본질을 호도했다"며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지 않고 생명을 끊어버린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이는 공공의료서비스 기반을 확충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나, 정부정책, 새누리당의 정책과도 역행된다"고 강조했다.

◈"경남행복의료원으로 설립…기존 노조와는 무관"


박 후보는 "진주의료원을 새로운 경남 공공의료의 중심센터인 가칭 '경남행복의료원'으로 설립,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행복의료원은 어르신을 위한 마을 주치의제, 도립 산후조리원, 다문화 가족과 장애인을 위한 양한방 협진센터, 쯔쯔가무시 등 전염병 관리센터 등 민간병원이 하기 어려운 역할을 하는 진정한 공공병원으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재원은 보건복지부가 입법예고한 '지방의료원법' 개정안에 의한 국비지원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기존 진주의료원 노조와는 분명한 선을 그었다.

박 후보는 "새롭게 탄생하는 경남행복의료원은 기존 노조와 무관하기 때문에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법적 절차와 도민 합의 없이는 고용보장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공공부문 개혁에 노조가 걸림돌이 되서는 안된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말을 언급하며 "행복의료원은 도민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공공의료의 산실이지 강성노조의 텃밭이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 기본입장이다"고 덧붙였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