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남 광양경찰서는 여성인 것처럼 채팅을 해 미성년자를 유인한 뒤 성추행한 혐의로 박모(24)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해 12월 스마트폰을 이용해 채팅을 하면서 성행위를 해준다며 광양과 순천에 사는 10대 남자 청소년들을 불러내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박 씨는 서로 다른 고등학교 학생 3명에게 손톱 사진 등을 보여주며 초등학교 여자화장실과 아파트 옥상 계단 등으로 유인한 뒤 얼굴을 옷으로 가리고 하의를 벗게 한 다음 중요부위를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요즘 스마트폰에 중독된 청소년들의 채팅행위가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며 보호자들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