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800억 유로 규모의 연구사업과 147억 유로 규모의 교육사업을 진행한다. 이에 참여하려는 스위스에 '참여 불가'를 선언한 것이다.
EU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 15일 스위스 법무부가 새 이민 규제안에 따라 크로아티아에 노동시장을 개방하는 조약에 서명할 수 없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다.
스위스가 지난 9일 통과시킨 새 이민 규제안은 유럽연합(EU) 시민권자의 자국 내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으로 EU 회원국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스위스는 EU 회원국은 아니지만, 1999년 EU와 조약을 체결해 EU 시민과 자국 국민이 동등한 조건으로 노동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 EU에 가입한 크로아티아도 스위스와 노동시장 참여 조약을 추진했으나 새 이민 규제안에 가로막혔다.
EU 집행위원회의 조 헤논 대변인은 "스위스의 협력사업 참여 협상은 스위스가 (크로아티아와의) 조약에 서명할 때까지 연기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