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대학의 존 카시오포 심리학교수가 50세 이상 2천여명을 대상으로 6년에 걸쳐 진행한 추적조사 결과 외로운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일찍 사망할 가능성이 14%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영국의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외로움이 조기사망에 미치는 영향은 비만보다도 2배나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카시오포 교수는 밝혔다.
경제적으로 빈곤한 노인은 조기 사망 위험이 19% 높았다.
외로움은 고혈압에서 면역력 약화, 심혈관질환, 우울증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건강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시오포 박사는 최근 발간한 저서 '외로움'에서 외로움의 고통은 신체적 고통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과학진흥협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