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께 신씨가 사는 마포구 공덕동의 한 아파트에 도둑이 들어와 4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9일부터 외출 중이었던 신씨는 집에 돌아온 당일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도난당한 물건은 조선 말기 갑신정변의 주역인 고균 김옥균(1851∼1894)의 글씨 1점과 그림 1점, 명품시계 등으로 파악됐다.
도둑은 신씨 집 베란다의 열린 창문을 이용해 내부에 침입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가 도난품을 다 기억하지 못해 피해액이 정확히 추산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집 주변 CC(폐쇄회로)TV를 확인하고 탐문수사를 벌여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