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유엔인권고등판무관 관할에 북한 포함 요구"

일본 정부가 납치문제를 포함해 북한의 인권침해를 감시하기 위해 태국 방콕에 있는 유엔 인권고등판무관(OHCHR) 동남아시아 사무소가 북한을 관할하도록 제안할 것이라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가 OHCHR 동남아시아 사무소의 체제를 강화해 담당구역에 북한을 포함하는 결의를 다음 달 유엔 인권이사회가 채택하도록 관계국에 촉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가 북한의 인권 침해 상황을 조사한 최종보고서를 17일 발표할 예정인 것을 계기로 일본 정부가 이런 요청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본 정부가 이를 위해 OHCHR 동남아시아 사무소의 인력을 늘리고 이곳을 북한 문제를 다루는 상설 거점화하도록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신문은 부연했다.

신문은 유엔의 예산이 축소하고 있어 증원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비슷한 인권문제를 가진 가맹국이 일본 정부의 제안에 난색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OHCHR이 세계 각지에 사무소를 두고 유엔 인권이사회의 사무국 기능을 하고 있으나 북한을 관할로 하는 곳은 아직 없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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