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 염전 근로자는 20명…미지급 임금액 2억 달해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비트 제공)
전남 신안의 임금체불 염전 근로자가 20명에 달하고 이들에게 염전 업주가 지급하지 않은 임금액이 2억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염전 노동자 인권침해 사건과 관련해 전남 목포경찰이 지난 10일부터 목포고용노동지청, 신안군청과 합동으로 점검팀을 편성하여 도서 지역에 대해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 등은 또, 목포시내 직업소개소, 숙박업소에 대해서도 염전 업주가 빼돌린 염전 종사원이 있는지에 대해 일제 점검을 펼치고 있다.

경찰 등은 현재까지 염전이 많은 신안 신의도, 증도, 비금도 등을 점검하여 염전 근로자 170여 명에 대해 심층 면담을 했으며, 그 결과 가출인 3명을 발견하여 가족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특히, 지난 2012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지적 장애가 있는 근로자를 고용하여 임금 1천 5백만 원을 지급하지 않고 노동력을 착취한 염전 업주 진 모(58) 씨 1명을 준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특히, 임금체불 피해를 본 염전 근로자는 20명으로 미지급 임금액은 2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고용노동지청 소속 근로감독관에게 통보해 임금정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처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무허가 직업소개업자 2명에 대해서도 직업안정법 위반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근로자 2명을 폭행하고 강제로 일을 시킨 업주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 등은 이번 점검 과정에서 외국인 불법체류자 1명을 발견하여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신병을 인계하였으며, 수배자 18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경찰은 앞으로 이번 특별점검이 끝나더라도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도서 지역 등 인권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지속해서 점검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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