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항만청은 국내 최초로 여겨졌던 인천 팔미도 등대 역사보다 225년이나 앞서고 일본 등대 역사보다도 190년 빠른 1678년 조선시대 초량왜관 등대 관련 사료를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부산해항청은 1678년 제작된 조선시대 초량왜관 관련 고지도를 정리하다 초량왜관 앞바다에 설치된 방파제 양쪽 끝에 지금의 등대와 비슷한 '등명대' 2기가 설치된 점을 확인했다.
같은 해 일본에서 만든 '초량왜관 준공도'에도 같은 위치에 등명대 2기가 표시돼 있고 이후 몇몇 고지도에도 같은 등명대가 표시돼 있다고 부산해항청은 설명했다.
초량왜관은 1678년께 조선에서 직접 투자해 조성한 일본인 집단 거주지역이다.
부산해항청은 이번에 발견된 사료를 통해 1868년 일본 최초의 등대 역사보다 무려 190년 앞선 우리나라 등대 역사에 자긍심을 갖고 체계적인 연구를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