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테네시주 수도 내슈빌 동쪽 레버넌에 사는 70대 부부가 자택에서 200야드(약 183m)가량 떨어진 우편함에서 소포를 꺼내 집으로 가던 중 소포가 굉음과 함께 폭발했다.
폭발 직후 남편인 존 세처(74)가 현장에서 즉사했고 아내인 매리언 세처(72)도중상을 입고 인근 밴더빌트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12일 끝내 숨졌다.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 등 합동수사단은 세처 부부의 이웃집에 사는 사위 리처드 파커(49)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13일 그를 체포했다.
그러나 범행 동기나 수법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피해 남성은 파산 전문 변호사로 일하다 건강이 나빠져 오래전 은퇴했으며 시골 교회에서 목사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부부의 지인과 이웃들은 이들 부부가 평소 원한을 살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국은 소포가 사설 우편업체를 통해 배달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배달 경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