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접촉 종결회의 끝나…분위기 좋아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과 북측 단장인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윤창원기자/자료사진
14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이 속도감 있게 진행됐다.

오전에 전체회의에 이어 수석대표 회의가 열린데 이어 오후 12시 50분부터 종결회의가 시작돼 오후 1시15분 끝났다.

12일 1차 접촉에서 12시간 넘게 자정무렵까지 회의를 진행했던 것과 비교할 때 상당히 빠른 진행이다.


이는 핵심 쟁점인 이산가족 상봉 문제에 대한 합의가 신속히 이뤄졌거나,쟁점이 좁혀질 여지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북한 2차 접촉을 먼저 제의했고, 정부 또한 적극적인 타결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결렬보다는 타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관계자는 14일 오전 회담 분위기가 좋았다고 전했다.

12일 회담에서 북한은 한미군사훈련을 이산가족행사 이후로 진행할 것을 요청했으나 우리측은 이의 수용을 거부했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군사훈련 때문에 이산가족 상봉이 방해를 받거나 이산가족 상봉 때문에 훈련이 지장이 빚어지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산가족 상봉이 무산돼 이산가족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는게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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