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감격시대' 10회는 전국 시청률 11.4%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방송분 10.0%보다 1.4%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 같은 상승기류는 '감격시대'가 내적으로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얻었기에 더 눈길을 끌고 있다.
'감격시대'는 10회를 기점으로 채승대 작가에서 박계옥 작가로 메인 작가가 교체된다. 메인 작가는 드라마를 만들고 이끌어가는 인물이다. 때문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감격시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방송가 안팎의 촉각이 곤두서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출연진에도 변화가 생겼다. 아역들을 비롯해 풍차 역으로 카리스마있는 모습을 내비쳤던 조달환이 죽음으로 하차했고 김옥련(진세연)에게 해바라기 순정을 보여줬던 김수옥 역의 김재욱 역시 하차한다.
김재욱 소속사 에이리스트는 13일 자사 페이스북을 통해 하차 소식을 알리며 "불가피한 상황으로 제작진과 상의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며 "기대했던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빠른 시간 안에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내부적으로는 변화를 겪고 있지만 '감격시대' 제작진은 "작품의 분위기나 작품성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감격시대' 정해룡 CP는 "원작을 바탕으로 결말까지 이야기는 완성이 된 상태다"며 "앞으로는 신정태(김현중)를 중심으로 벌어졌던 이야기가 모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CP는 "무대가 신의주에서 중국 상하이로 옮겨지면서 작품 전개에서도 변화를 겪고 있다"며 "그렇지만 본래 추고하고 있던 분위기와 주제의식에는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