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둥관(東莞)시 기율검사위원회는 13일 성매매와 관련한 단속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경찰관 10명을 징계 처분했다고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가 14일 전했다.
이들 경찰은 둥관시 유흥업소에서 벌어지는 성매매 등 위법 행위에 대한 신고를 받고도 적극적으로 처리에 나서지 않았다는 중국 언론 매체의 지적을 받았다.
둥관시 사정당국은 이에 대한 조사에 나서 사실로 확인되자 장웨이빈(張偉斌) 둥보(東泊) 파출소장 등 관련자들에 대해 면직과 행정처분 등을 결정했다.
둥관시는 지난 12일에도 성매매 단속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관련 업자 등의 뒤를 봐준 혐의로 둥관진 당 위원회 서기, 공안분국장 등 공무원들을 면직하고 기율위반 조사에 들어갔다.
이는 대대적인 성매매 단속과 동시에 이들을 직간접적으로 비호해 온 것으로 추정되는 세력을 제거함으로써 매춘산업이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조직폭력배 등 범죄조직도 매춘산업과 연관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광둥성의 매춘과의 전쟁이 좀 더 광범위하게 전개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