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에식스 콜체스터 지역에 살고 있던 토즈 레이놀즈(26)는 2년여간을 함께 한 남자친구 스튜어트 초퍼 메이(24)를 위해 자신의 팔에 '초퍼의 여자'라는 문신을 새겼다.
레이놀즈는 "초퍼는 날 위해 무엇이든 해줬다"며 "난 그에게 무엇을 해달라고 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자신의 팔에 그의 이름을 새겼다고.
그녀는 "그가 정말 자랑스러워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쯤 레이놀즈는 영국 런던으로 이사를 가 킹스크로스 문신점에서 일하고 있다.
레이놀즈가 런던으로 이사를 간 후 초퍼는 갑자기 연락도 뜸하고 사이가 멀어졌다고.
초퍼는 갑자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알래스카로 이민을 가겠다고 말했고 레이놀즈는 그런 초퍼와 공항에서 눈물로 이별을 했다.
그런데 일주일 후, 레이놀즈는 친구에게 초퍼가 이민은 커녕 아직 고향인 에식스 팁트리 지역에 있다는 말을 들었다. 심지어 레이놀즈 몰래 반년 넘게 만난 여성의 집으로 들어가 살고 있다는 것.
분노에 찬 레이놀즈는 자신의 팔에 새겨진 초퍼의 이름을 마취도 하지 않고 한시간 반동안 수술용 메스로 직접 도려내 버렸다.
잘라낸 피부는 병에 담아 선물처럼 포장한 후 우편으로 그에게 보냈다. 레이놀즈는 초퍼가 이 엽기 선물을 받았는지 인터넷으로 추적도 했다고.
레이놀즈는 "난 그것을 포장해 선물처럼 보이게 했다"며 "그가 알아보지 못하게 글씨도 내 글씨처럼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의 반응이 어떨지 모르겠다"며 "그걸 내가 봤어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엽기 선물을 받은 초퍼는 레이놀즈에게 어떤 답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누리꾼들은 '덜 징그럽게 문신을 제거할 방법이 있었을 것이다' '세상에나' '엉망이네' '그녀는 도움이 필요하다' '제정신이 아니다' '그래서 그녀는 지금 솔로다' 등 댓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