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에 따르면 모미이 회장은 이날 정례기자회견에서 NHK 국제방송을 통해 독도 문제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를 어떻게 방송할 것이냐는 질문에 "정부의 주장에 근거해 방송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모미이 회장은 지난달 25일 취임 기자회견때 NHK국제방송 프로그램이 "일본 정부(의 입장)와 동떨어져선 안 된다"며 "중국, 한국과의 영토분쟁과 관련해 일본의 입장을 분명하게 주장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모미이 회장은 '군위안부가 어느 나라에나 있었다'는 등 망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데 대해서는 "개인적 견해를 언급한 것은 정말 죄송하다"며 "해외의 비판은 달게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발언 내용이 적합했는지에 대해 "언급을 삼가하겠다"고 말했다.
모미이 회장은 "방송법에 근거해 불편부당, 공평·공정, 표현의 자유 등 원칙을 지키며 방송하겠다"고 부연했다.
모미이 회장은 지난달 25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전쟁지역에는 위안부가 있었으며 독일, 프랑스 등에도 있었다"고 주장, 파문을 일으켰다. 또 "정부가 '오른쪽'이라고 하면 우린 '왼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해 공영 언론사 회장으로서의 자질 논란을 자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