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월 오바마 방일 '1박2일 국빈방문' 추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4월말 일본 방문 일정이 1박2일로 가닥잡힌 가운데 일본 정부는 '국빈방문'으로 규정하되, 행사는 통상의 국빈방문에 비해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2박3일 일정을 염두에 두고 오바마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초청한 일본 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이 4월22∼23일(1박2일) 일본에 체류하는 쪽으로 사실상 결론나자 전례없는 '1박2일 국빈방문' 일정을 검토하게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은 당초 2박3일에 걸쳐 오바마 대통령이 정상회담과 왕실 만찬, 지방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하도록 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의 초청을 받아들여 일본에 이어 한국을 잇달아 방문키로 함에 따라 일본 체류 일정은 일본의 희망보다 짧아지게 됐다.

현재 일본 정부는 이틀 중 하루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의 정상회담, 다른 하루는 일왕 예방 등 왕실 관련 행사로 일정을 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2009년 방일때 희망을 피력한 일본의 피폭지(히로시마와 나가사키) 방문은 시간을 잡기가 상당히 어렵게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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