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매판매 2개월째 감소…소비경기 '적신호'

1월 0.4% 감소…시장 전망치도 하회

혹한 등으로 미국의 소매판매 실적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여 소비 경기가 좋지 않음을 보여줬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 매출이 지난해 12월보다 0.4%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10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고 전달과 비교해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을 밑도는 수치다.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소매판매 실적도 애초 전월 대비 0.2% 증가에서 0.1% 감소로 수정 발표했다.

따라서 두 달 내리 소매판매가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미국 전역을 강타하고 있는 혹한이 소비자들을 자동차 판매점이나 각종 소매 매장에 나가지 못하게 발을 묶어놓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스포츠용품, 의류 등 13개 주요 품목 가운데 9개 품목의 판매가 전달보다 줄었다.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 자재, 식음료를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도 0.3% 감소했다.

이 또한 0.2% 증가를 점쳤던 시장 예측을 벗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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