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회의원이 국회의사당에 최루액 분사

자신의 지역구 분할하는 법안에 반대

인도에서 주(州) 신설 법안을 반대하는 한 여당 의원이 의회에서 최루액을 분사해 의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여당인 국민회의당 소속 L.라자고팔 의원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지역구인 안드라프라데시 주에서 텔랑가나 지역을 분리해 별도 주로 신설하는 법안의 표결을 저지하기 위해 최루액을 분사했다.

이 때문에 법안 제안 절차 도중 의원들은 재채기를 하고 눈물을 흘리며 의사당을 빠져나갔다.

한 의원은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메이라 쿠마르 하원 의장은 이번 일을 "오점"이라고 부르며 회의를 이날 오후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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