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중국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9분(현지시간) 신장 허톈(和田)지역 위톈(于田)현에서 리히터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이날 오전 10시까지 모두 809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
이들 여진 가운데 규모 5.0 이상이 1차례, 규모 4.0~4.9는 12차례 각각 발생했다. 여진은 오후에도 계속 됐다.
이에 따라 신장과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의 경계에 있는 위구르족 밀집 거주지역인 위톈현 등 6개 현에서 8천 명가량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천여 명은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했으며 주택 157채가 붕괴했고 3천여 채가 파손됐으며 수백 마리의 가축이 숨지는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진앙 부근은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산악이라서 사망자는 없었지만, 주민 밀집지역이나 도시 부근일 경우는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지난해 4월 20일 쓰촨(四川)성 야안(雅安)에서는 이번보다 규모가 작은 7.0의 지진이 발생해 220명가량의 사망·실종자가 생겼고, 1만 1천여 명이 부상한 바 있다.
중국 재해 당국은 계속되고 있는 여진 동향을 주시하면서 지진 피해지역 주민 구호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