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확인된 폭설 피해는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등 모두 2백여 동으로 피해액은 35억4천1백만 원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 시설물 2백여 동 붕괴…32개 버스노선 단축운행
시설별로는 비닐하우스 141동과 축산시설 46동 등으로 시·군별로 피해 조사가 본격화되면 피해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계속되는 폭설로 동해지역을 제외한 강릉과 삼척 등 동해안 5개 시·군 32개 버스 노선은 일주일째 단축 운행중이다.
또한 교통이 두절돼 고립된 마을은 강릉과 삼척 등 2개 시·군 8개 마을로 파악됐다.
또 다시 40cm에 가까운 눈폭탄이 쏟아지면서 강원도와 동해안 지자체는 제설·복구작업에 더욱 안간힘을 쏟고 있다.
강원도와 동해안 각 시·군은 이날 1천4백여 대의 장비와 5만8천여 명의 인력을 대거 투입해 도심도로는 물론 주택가 이면도로와 산간마을 진입로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눈 소식이 다음주까지 예상되고 있어 제설작업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동해안 지역에 13일 밤부터 14일 오전까지 최고 10cm의 눈이 더 내리겠고, 오는 17일 오후부터 또 다시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안 지역에 앞으로도 많은 눈이 예보된 만큼 눈으로 인한 추가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13일 동해안 6개 시·군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난 이날 오후 3시까지 내린 눈은 북강릉 39.5cm를 비롯해 강릉 33.5cm, 동해 26.5cm, 속초 14cm 등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