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준은 13일 서울시 영등포동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극본 허성혜, 연출 배경수) 제작발표회에서 "응답하라 1994'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손호준은 지난해 tvN '응답하라 1994'에서 해태를 연기하며 화제를 모았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했던 '응답하라 1994'와 달리, '태양은 가득히'에서는 내면의 쓸쓸함을 간직한 재벌2세 한영준 역을 맡았다.
손호준은 "'응답하라 1994'에서는 제 안의 밝은 모습을 끄집어냈다면, 한영준은 제 안의 외롭고 쓸쓸하며 어두운 부분을 담아내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을 많이 진행하진 않았지만 즐겁게 하고 있다"며 "정말 재밌다"고 의욕이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태양은 가득히'는 태국에서 벌어진 다이아몬드 도난사건으로 인해 아버지와 인생 모두를 잃어버린 남자 정세로(윤계상 분)와 사랑하는 약혼자를 잃은 여자 한영원(한지혜 분)의 치명적인 로맨스를 그릴 작품이다.
'태양의 여자', '소문난 칠공주' 등을 연출한 배경수 PD가 메가폰을 잡았고,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각본을 쓴 허성혜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 '총리와 나' 후속으로 17일 밤 10시, 1회와 2회가 연속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