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일본에 도착한 포를란은 홈 경기장인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레소 오사카 입단식에서 등 번호 10번의 유니폼을 입었다. 포를란은 자신을 보기 위해 입단식을 찾은 일본 현지 취재진과 축구팬 앞에서 미리 준비한 일본어로 "많은 희망과 꿈을 갖고 일본에 왔다. 좋은 성적을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포를란이 2014년 한 해 동안 세레소 오사카의 유니폼을 입는 조건으로 역대 최고액인 6억엔(약 62억원)의 연봉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보타포구(브라질), 웨스트햄(잉글랜드) 등의 러브콜을 뒤로 하고 J리그에 입성한 포를란은 "J리그는 유럽보다 수준은 떨어지지만 기술 수준이 높고 스피드가 좋다"면서 "신체적으로도 거칠다. 월드컵에 대한 불안은 없다"고 상당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포를란은 오는 25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부터 출전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선보였다.
세레소 오사카는 세계를 호령했던 공격수 포를란의 영입에 이어 또 한 차례 '빅 사이닝'을 앞두고 있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13일 세레소 오사카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활약했던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고이코 카차르의 영입을 눈 앞에 뒀다면서 조만간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카차르는 헤르타 베를린과 함부르크에서 주축으로 활약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올 시즌에는 3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세레소 오사카는 베식타스(터키)와 톰 톰스크(러시아) 등과의 경쟁에서 승리해 카차르의 영입을 눈 앞에 뒀다. 독일의 축구선수 이적정보 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카차르의 현재 이적 가치는 75만 유로(약 11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