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영암군 영암읍 한모 씨의 씨오리 농장에서 발생한 AI 신고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 검사 결과 고병원성인 H5N8형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오리 1만 1천 5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이 농장에서는 폐사한 오리는 없었지만 오리들이 사료를 잘 먹지 않고 산란율이 평소보다 50% 가량 떨어지자 농장주가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전남도는 AI 의심신고가 접수되자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하고 이동제한 조치를 취한 데 이어 오리 1만 1천 500 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전남도는 또 AI 확산을 막기 위해 위험지역인 반경 3㎞ 안에 위치한 또 다른 오리 농장 1곳의 오리 1만 5천 마리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을 하기로 했다.
이번에 영암 씨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서 전남에서는 닭과 오리 농장 5곳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