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은 이 남성이 전날 고열과 기침 등으로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H7N9형 AI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홍콩에서 지난해 말 첫 H7N9형 AI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5번째로 발생한 환자다.
이 남성은 지난달 24일에서 이달 9일 사이에 광둥(廣東) 지역을 여행했으며, 지난달 29일에는 도살된 닭을 숙소 인근에서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7명의 식구들은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 이 중 5명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홍콩은 지난달 광둥에서 들어온 가금류에서 H7N9형 AI가 발견되자 2만 마리의 닭을 살처분한 바 있다.
홍콩에서 지난해 말 H7N9형 AI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남성 3명이 숨졌으며, 이들은 모두 중국 본토를 여행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H7N9형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