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 관계자는 "우리측은 박근혜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남북관계에 대한 박 대통령의 생각과 정책에 대해 설명했고, 북한이 소위 존엄모독과 (우리)언론의 비방.중상, 한미 키리졸브훈련에 얼마나 크게 생각하는지를 아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고위급접촉이 성과없이 끝나기는 했지만 남쪽 최고책임자인 박근혜 대통령 직계라인인 국가안보실 관계자와 북측 최고위 권력자 김정은 위원장의 직계라인인 국방위, 통일전선부 관계자들이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은 것을 성과로 꼽은 것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또 7년만의 남북고위급 접촉에서는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달리 5.24 제재 조치 해제와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청와대는 14일쯤 남북고위급접촉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책 등을 마련하기 위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가 개최돼 고위급접촉에 대한 정부의 개략적인 설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