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서 언론인에 가장 위험한 국가는 브라질"< RSF>

브라질이 미주 지역에서 기자들에게 가장 위험한 국가로 지목됐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테하(Terra)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 언론 감시단체 '국경 없는 기자회'(RSF)는 미주 지역에서 브라질이 멕시코를 제치고 기자들에게 가장 위험한 국가가 됐다고 밝혔다.

RSF는 "지난해에만 브라질에서 5명의 기자가 피살됐다"면서 브라질이 지금까지 미주대륙에서 기자들에게 가장 위험한 국가로 인식돼온 멕시코를 대체했다고 말했다.

RSF는 이어 지난해 6월부터 브라질 전국에서 계속되는 시위로 114명의 기자가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RSF는 시위를 취재하다 다친 기자 가운데 3분의 2는 경찰의 과잉진압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RSF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벌어진 시위를 취재하던 방송사 카메라맨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 애도 성명을 냈다.

브라질 민영 방송사 반데이란치스(Bandeirantes)의 카메라맨 산치아고 일리지오 안드라지(49)는 리우 시의 시위 현장에서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지난 10일 숨을 거뒀다.

안드라지는 지난 6일 리우 시내에서 벌어진 시위를 취재하던 중 시위대가 던진 폭발물이 머리 근처에서 터지는 바람에 두개골이 파열되고 왼쪽 귀를 심하게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사건 발생 당시 리우 시내에서는 대중교통요금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으며, 경찰과 시위대가 격렬하게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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