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경비 노동자 60%, 최저임금에도 못미쳐

"최저임금으로 버티기 힘들다"…최저임금 현실화 요구

가장 열악한 곳에서 일하는 청소, 경비 노동자의 약 60%가 최저 임금을 받거나 이에도 못미쳐 빚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현실화 경남본부는 지난 1월 8일부터 2월 7일까지 창원과 거제, 진주, 양산, 김해 등 5개 시에서 일하는 청소, 경비 노동자 22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응답자의 대부분(66%)은 50대에서 70대였다.

올해 시간 당 최저 임금은 5,210원이지만 이 정도 받거나 더 못받는 노동자는 58.3%에 달했다.


5,210원은 커피 한 잔 값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하루 8시간 꼬박 일해도 108만 원에 그치고 있다.

실제 응답자의 52.5%는 월 임금이 120만 원 미만을 받고 있었다. 사실상 최저임금이지만 이 돈은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임금인 셈이다.

5,211원에서 5,910원은 19.7%, 5,911 원에서 7천 원은 5.8%, 7천 원에서 1만 원 미만은 6.7%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최저 임금이 적어 더 올려야 한다는 응답자가 92.8%에 달했고, 절반이 넘는 노동자는 빚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5%는 현재 소득만으로 생활이 어렵다고 답했고, 그럭저럭 가능하다는 답변은 30%에 그쳤다.

시간 당 최저 임금으로는 응답자의 20.6%는 5천211 원에서 6,200 원은, 37.7%는 6,201원에서 7,200원, 17.5%는 7,201원에서 8,200원, 14.3%는 8,201원에서 9,200원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경남본부는 "일하는 노동자가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누리지 못한다면 그것은 공정한 사회라 할 수 없다"며 "노동시장의 불평등 구조를 해소하는 것이 복지국가의 선결과제이며 그 첫걸음이 최저임금 인상"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최저임금 인상을 위한 범국민적 운동과 제도개선, 최저임금법 개정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