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에코그라드호텔 입구 봉쇄돼…유치권 갈등 중

전남 순천 유일의 특급규모 호텔인 순천 에코그라드호텔이 출입구가 봉쇄되는 등 또 다시 유치권 분쟁에 휩싸였다.

12일 순천경찰에 따르면 공사채권을 주장하는 업체 40여 곳은 지난 10일 새벽 기습적으로 에코그라드 호텔 입구에 임시시설을 설치해 진출입로를 완전히 봉쇄하고 사흘째 공사대금 130억 원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법원 경매를 통해 호텔을 낙찰 받은 (주)동원산업은 공사채권단이 불법행동을 벌이고 있다며 물리력을 동원해 휀스를 철거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경찰이 1개 중대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호텔 객실과 웨딩, 위생시설 운영채권단은 공사채권자들을 영업방해 혐의로 경찰에 형사 고소했다.


이런 가운데 법원은 12일 에코그라드호텔에 대한 채권액 배당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원산업측은 인도명령과 함께 강제집행을 신청할 예정이지만, 실제로 강제집행이 이뤄지기까지는 최소 2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공사채권단측은 유치권 존재확인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11월 법원 경매를 통해 에코그라드호텔을 최종 파산 후 경매가인 457억원의 53.6%에 해당하는 245억 원에 낙찰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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