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이 전국의 20∼30대 남녀 539명을 상대로 전화 설문 조사한 결과, 여성 응답자(287명)의 59.6%는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40.4%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남성도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이 27.8%에 달했다.
결혼과 출산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는 '경제적 부담'이 꼽혔다.
우선 결혼의 장애요인으로는 '결혼, 주택마련 등에 대한 비용 부담'이라는 응답이 42.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전반적인 경제·고용상황 불안'(34.0%), '직장생활 등 개인활동 방해'(14.3%), '배우자·자녀·시댁·처가 구속'(9.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출산의 장애요인으로는 '출산·양육비 부담'(44.3%), '전반적인 경제·고용상황 불안'(30.4%), '직장생활 등 개인활동 지장'(13.0%), '양육 자체 부담'(6.5%), '아이를 돌봐줄 사람·시설 부족'(5.2%) 등 순이었다.
자녀를 갖는 데 대해서는 긍정적인 인식이 소폭이나마 늘었다.
'자녀가 꼭 있어야 한다'는 응답률은 74.2%로 2010년 조사(70.6%) 때보다 3.6%포인트 상승했다.
바람직한 자녀 수도 평균 2.11명으로 2010년 조사(1.81명) 때보다 0.3명 늘었다.
바람직한 자녀 수로는 '2명'이라는 응답이 기혼자(69.1%)와 미혼자(69.9%) 모두 압도적으로 많았다.
정부의 출산·보육 관련 정책 중에서는 '보육·교육비 지원 확대'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45%로 가장 많고, '국공립 보육시설 확대'(23.7%), '임신·출산비용 지원 확대'(14.1%), '민간 보육시설 개선과 관리 강화'(12.2%), '다자녀 가구 지원와 우대 확대'(5%)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