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회화면에 있는 바칠라캐빈은 선박 선실과 화장실 등 선박 인테리어 내장재를 생산·제조해 국내외 조선소에 납품해 왔다.
비엔그룹은 이번 인수로 조선기자재 내수 시장 점유율을 20% 이상 추가 확보해 업계에서 부동의 1위를 굳힐 것으로 예상했다.
그룹 내 주력 회사 중 하나인 비아이피(BIP)가 이미 조선기자재 내수시장의 45%를 점유하는 등 국내외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고, 바칠라캐빈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로 최소 점유율 65%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바칠라캐빈은 1986년 핀란드 바칠라그룹과의 합작으로 설립됐다.
바칠라캐빈은 글로벌 조선경기 불황 장기화 여파로 자금줄이 경색되면서 2009년 순손실이 49억 원으로 대폭 늘었으며 2012년 8월 32억 원의 만기어음을 상환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
유영호 비아이피 대표이사는 "바칠라캐빈을 해양플랜트용 제품제조 전문공장으로 특화해 변화하는 조선환경에 보다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의제 비엔그룹 회장은 "올해부터 국내 조선 3사의 수주가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돼 조선기자재 업계 전망도 차츰 개선될 것"이라며 "이번 인수가 국내 조선기자재 업계 및 지역경제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도록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