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여제' 이상화 金에 기아차 '화색' 돌아

(사진=기아차 제공)
이상화 선수가 12일 새벽, 소치에서 금빛 소식을 전해오면서 기아차 임직원들 얼굴에도 '화색'이 돌고 있다.

동계 올림픽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1월 이상화 선수를 홍보대사에 위촉하면서 후원을 결정했는데 온 국민의 기대대로 이 선수가 이날 새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 선수가 대회 개막 이후 노메달에 머물던 우리 대표팀에 값진 첫 메달이자 금메달을 선사하면서 이날 새벽 각종 영상매체에 이 선수의 사진과 과거 출전했던 대회에서 활용된 로고들이 노출되고 있다.

기아차로서는 이번 올림픽의 공식 후원사가 아니기 때문에 이상화 선수를 직접 활용할 수는 없지만 이 선수의 모습이 각종 매체를 도배하면서 간접적인 광고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이 선수가 K5와 벌인 50m 경주 동영상 콘텐츠도 지금은 올림픽 기간이어서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지난달 발표 이후 많은 관심을 끌었었다.

기아차는 지난달 이 선수가 최고의 컨디션으로 훈련에 임할 수 있도록 훈련 일정 등을 감안해 후원식 행사도 올림픽 이후로 미뤄둔 바 있다.


사실 기아차와 이상화 선수의 인연은 역사가 길다.

이 선수가 고등학생 시절에 참가했던 2005년 세계 종목별 선수권 대회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기아차는 이미 지난해 이 선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K5 하이브리드를 훈련용 차량으로 제공하는 등 지원을 해왔다.

기아차는 앞서 2004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 출전한 한국 대표선수들을 지원하면서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들에 대한 후원을 본격화했다.

이어 지금까지 11년 동안 스포츠 대행사를 통해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유망주를 발굴하고 훈련비용과 훈련차량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후원을 해오고 있다.

실제로 이런 후원을 통해 이규혁 선수와 최재봉 선수 등이 한국 빙상계를 이끌었고 현재는 이상화-모태범-이승훈으로 이어지는 한국 빙상 스타 트리오로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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