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1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피해액은 최대 30억 원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내린 눈으로 봉화군 석포면에는 135cm의 기록적인 폭설을 기록했고, 울진군 온정면 84cm, 영양군 수비면 66cm, 포항시 죽장면과 경주시 불국동은 58cm가 쌓였다.
이번 눈폭탄으로 포항시 죽장면에서만 90동의 비닐하우스가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는 등 경북지역 7개 시군 178동의 하우스가 피해를 입었다.
또 축사 4동과 퇴비사 3동, 농사용 창고 7동, 퇴비사 3동, 버섯재배사 10동, 인삼재배시설을 비롯한 13곳도 무너졌고 부추와 토마토 등 농작물 1.4ha에도 피해가 발생했다.
경북도는 이같은 폭설 재산피해 규모가 21억7천64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폭설로 인한 도로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경주시 외동읍과 양남면을 잇는 904번 지방도 7㎞ 구간을 비롯해 포항시 청하면과 죽장면 상옥리를 잇는 68번 지방도 15㎞ 구간 등 모두 6개 노선의 도로가 통행이 금지된 상태다.
일선학교들도 경주지역 2개 학교가 휴업에 들어갔고, 3개 시군 21개교는 등교시간을 조정하는 등 사흘째 혼란이 이어졌다.
포항기상대는 이번 눈이 13일 낮까지 최대 7cm가량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현재 재해담당부서를 중심으로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고 피해시설과 농작물에 대한 정밀조사를 펼치고 있다"며 "농작물을 재배중인 하우스를 중심으로 우선복구 지원활동을 펼치고 정밀조사 결과에 따라 중앙에 복구비 지원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