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연구원은 12일 '경기도 학습부진 학생 실태와 지원방안' 연구 결과, 학생의 학습부진 여부에 가구 소득, 부모 학력 등 사회경제적 배경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공부시간, 독서 정도, 문화활동 정도 등이 동일할 때 가정의 사회경제적 배경은 학생들의 국어·영어·수학 성적을 하위 10% 또는 20% 이하로 내릴 확률이 1.4∼1.8배 높다는 것.
연구진은 이와 관련해 "학습부진의 주요 원인이 가정의 사회경제적 배경임에도 불구하고 교육당국은 물론이고 학생·학부모·교사 모두 학습부진의 원인을 학생이나 학교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그러면서 "열악한 사회경제적 상황에서 성장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교육과 사회복지를 통해 돌봄과 학습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