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되고 싶은 남자' 1천700만원 신체 개조

디아블로 델런퍼(사진=미러, 채널5)
악마가 되고 싶다는 영국 40대 남성이 1천700여만원을 들여 변형한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고 11일 영국 매체 미러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11일 밤 9시쯤 영국 방송 매체 채널5는 '성형 200번, 난 더 하고 싶어' 다큐멘터리에서 악마처럼 신체를 개조한 디아블로 델런퍼(43)를 소개했다.

영국 켄트 지역에 살고 있는 그의 본명은 게빈 패슬로. 지난 2009년 그는 정부 지원금 등을 부당 수령해 신체 개조를 한 혐의로 200시간 사회봉사명령을 받기도 했다.

그의 신체 개조는 지난 2007년 시작됐다. 이마에 두개의 뿔을 삽입한 그는 송곳니도 날카롭게 갈아 만들었다.

디아블로 델런퍼(사진=미러, 채널5)
디아블로 델런퍼(사진=미러, 채널5)
이후 혀도 뱀처럼 앞부분을 절개해 두갈래로 만들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얼굴 전체에 문신을 했으며, 더 악마와 같은 외모를 만들기 위해 귀도 뾰족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안구마저 빨간색으로 문신을 했다. 각막이 손상되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시술이라서 위험한 과정이었다고. 이 모든 시술을 위해 그는 1만파운드(약 1천700만원)를 투자했다.

디아블로는 마취도 하지 않고 이 모든 과정을 견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난 완전히 의식이 있는 상태였다"며 "바늘이 다가오는 것을 보면 정말 긴장된다"면서도 "악마는 통증을 무서워할 수 없다"고 말했다.

디아블로 델런퍼(사진=미러, 채널5)
디아블로 델런퍼(사진=미러, 채널5)
디아블로 델런퍼(사진=미러, 채널5)
두 아이를 둔 이혼남인 디아블로는 "난 자신의 몸을 개조하는 예술인"이라며 "조금 별나지만 그게 나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절대 악마숭배자나 그런 것이 아니다"라며 "그냥 재미"라고 말했다.

해외누리꾼들은 '목표가 남들과 달라지는 것이라면 그는 성공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이냐' '자신한테 무슨 짓을 한 것이냐' '너무 어리석다' '그는 정신병원에 가야한다' '신의 축복을 받길' '진짜 악마를 만나면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왜?' '그는 평생 실업수당을 받으며 살 것이다' '누구든 저렇게 생긴 그를 고용하지 않을 것 같다' 등 댓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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