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위기관리 엉망" < FT>

"80%가 낙후된 위기관리 모델에 의존"

전 세계 자금이 또다시 부동산 쪽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투자 위기관리가 엉망이라는 경고가 전문분석기관에서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 자에서 전한 IPD/MSCI 보고서는 북미, 유럽, 아시아 및 호주의 부동산 투자가 충분한 위기관리에 뒷받침되지 않은 채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고했다.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약 80%가 낙후되거나 잘못된 부동산 위기관리 모델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특히 많은 투자자가 부동산 자산 가치의 다양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며 시장 순환에 따라 위기의 성격이 바뀐다는 점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터 홉스 IPD 대표는 "위기관리자는 부동산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며 부동산 쪽 사람은 위기관리 모델을 잘 모르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부동산을 다른 자산 가치와 연계해 평가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 쪽으로 다시 자금이 몰리면서 투자 패턴도 갈수록 위험해진다고 지적한 보고서는 특히 물량이 달리면서 위기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부동산 개발이 활발한 점을 경고했다.

보고서는 두 그룹의 행태를 경고하면서 첫째는 시장에 갓 진입한 아시아와 중동 투자자라고 전했다.

또 다른 그룹은 이미 투자 경험이 많아 기법은 있으나 잘못된 위기관리 모델을 쓰는 '큰손'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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