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 인물콘서트-Y와 사회를 일군 사람들' 출간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 민족운동을 이끌었던 지도자 10인의 삶을 조명한 책이 나왔다.

서울YMCA는 월남 이상재 선생 등 굴곡졌던 근현대시기 YMCA에서 활동했던 인물 10명의 삶을 엮은 책 'YMCA 인물콘서트-Y와 사회를 일군 사람들'을 출간했다.

1903년 황성기독교청년회로 시작한 서울YMCA는 1919년 3·1 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등 일제 강점기 민족운동을 활발히 벌였다.

이 책은 작년 서울YMCA 창립 110주년을 기념해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와 공동 기획했던 YMCA 인물사 강좌에서 다뤘던 인물의 삶을 한 권으로 엮은 것이다.


책에는 독립협회와 만민공동회 활동을 했던 이상재(1850∼1927) 선생과 더불어 물산장려운동의 주역 고당 조만식(1882∼1950) 선생, 씨알 사상을 정립한 다석 유영모(1890∼1981) 선생 등 민족운동가들의 삶이 사진과 함께 소개돼 있다.

이상재 선생과 관련해서는 일본 조사시찰단(신사유람단)과 초대 주미공사관 서기관 활동, 독립협회와 만민공동회 등 애국계몽 활동, 3·1 운동, 신간회 회장 취임 등 그의 소상한 삶의 궤적을 그렸다.

아울러 경무관 출신 평신도 전도사 김정식(1862∼1937), 대구·경북에서 활동했던 목사 이만집(1876∼1944), 기독교 사회주의자 이대위(1896∼1982), 광주·전남에서 활동한 목사 최흥종(1879∼1966), 농촌운동가 신흥우(1883∼1959), 함흥 지역 YMCA 운동가 이순기(1890∼1948), 학생 YMCA 운동가 김원벽(1894∼1928) 등 비교적 덜 알려진 인사들의 생애도 함께 다뤘다.

서울YMCA는 오는 14일 서울YMCA 대강당에서 책 발간을 기념해 토크쇼형 행사 '북 콘서트'를 열고 등장인물의 발자취와 현대적 의의에 대해 토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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