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8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했을 때 일본 방문을 요청하면서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야마구치현으로 초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복수의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이는 현재 러시아가 실효지배 중인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영유권 협상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러시아의 최고 권력자인 푸틴과 개인적인 친분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취임 이후 푸틴 대통령과 5차례 정상회담을 가졌다. 특히 구미 정상들이 러시아의 인권문제를 지적하며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보이콧한 상황에서 일정을 쪼개 개막식에 참석하고 지난 8일 정상회담을 했다.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올 10∼11월께 일본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