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2014년 외식업계의 핵심 키워드는 무엇일까?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국내 외식업계의 키워드로 '1인 메뉴'와 '매스티지', '로컬푸드' 이 3가지를 꼽았다.
◈ '1인 메뉴'에 주목하라…
지난해 국내 외식업계를 휩쓸고 지나간 트랜드는 '힐링'과 '복고', '홈메이드' 였다.
농식품부와 at가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동의 여부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88%가 '힐링' 바람을 인정했다.
또 '홈메이드'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71%, '복고'는 55%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런데 올해는 '1인 메뉴'가 외식업계의 뜨거운 관심 트랜드로 등장했다.
1~2인 가구가 매년 급격히 늘어나면서, 새로이 부상한 1인 고객을 잡기 위한 움직임이 산업 전반에 일어나고 있다.
외식업계도 1인용 샤브샤브와 1인용 피자 등의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고, 1인용 삼겹살 전문점과 1인용 치킨배달 등 보다 다양한 1인 맞춤형 외식상품과 서비스 개발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 '매스트지'가 대세다
'매스티지' 소비문화가 올해의 또다른 트렌드로 떠올랐다. 명품의 대중화를 의미하는 매스티지(Masstige)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프리미엄의 고급가치를 동시 충족하고자 하는 실속형 소비문화를 의미한다.
따라서 맛과 서비스, 분위기, 프리미엄(부가가치)까지 동시에 누리면서 합리적인 가격까지 챙겨야 하는 판매전략이 중요하다.
고급와인을 고급스런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저가형 와인바가 그 예다.
외식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소비가치를 반영한 질 좋은 식재료와 차별화된 조리법 개발 등의 품질 향상이 남다른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로컬푸드'에 답이 있다
이와 함께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 로컬푸드다. 가격과 질 뿐만이 아니라 건강과 식재료의 안전성까지 챙기는 합리적인 소비자들이 친환경 식재료나 지역특산물을 찾는 손길이 많아지고 있다.
외식기업들은 영천사과 애플파이와 고창 복분자 스무디 같은 산지 직배송을 통한 지역농산물을 홍보하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올해도 안전한 먹거리를 선호하는 소비문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식업계는 로컬푸드 수요를 이용한 지역 연계 스토리텔링 마케팅이나 식재료 브랜드화 같은 전략에 힘써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