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통' 이혜훈, 與 서울시장 출마 첫 공식 선언

"서울의 경제혁명을 이루겠다"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이혜훈 서울시장 공식 출마선언식에서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은 11일 "서울의 경제혁명을 이루겠다"며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총리 등 새누리당 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된 인사들 가운데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것은 이 최고위원이 처음이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용산구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살 맛 나는 서울을 만들 수 없을까'라는 물음을 현실에서 풀어내고자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특히 자신의 '경제통'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그는 "살맛 나는 서울을 위해서는 결국은 경제"라며 "경제가 풀려야 주거, 복지, 문화 등 모든 것을 풀 수 있다. 경제는 아무나 풀 수 없고 경제통만 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시장 자리를 대권 디딤돌로 이용하는 정치시장에게 빼앗긴 서울시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 "폼만 잡는 이벤트 행정을 안하겠다"며 민주당 후보인 박원순 현 시장을 우회적으로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경제혁명 ▲안전혁명 ▲주거혁명 ▲문화복지 혁명 ▲삶의 질 혁명 등 5대 공약을 약속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했다.

'원조 친박(친 박근혜)'으로 불리는 이 최고위원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UCLA대(경제학박사)를 나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한나라당 제1사무부총장, 새누리당 19대 총선 종합상황실장 등을 지냈다.

2012년 5월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선 황우여 대표에 이어 2위를 하며 여성 몫 (자동5위)이 아닌 자력으로 최고위원이 됐다.

이날 출마선언에는 서울시장 출마 의지를 사실상 굳힌 것으로 전해지는 7선의 정몽준 의원과 김무성, 남경필 등 새누리당 중진의원들, 여성의원들 대다수가 참석했다. 그러나 황우여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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