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경찰서는 영아살해 혐의로 A(16) 양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A 양은 지난 9일 오전 5시 30분쯤 중랑구 소재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아이를 낳은 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A 양의 어머니는 거실에 쓰러진 A 양을 발견한 뒤 병원으로 옮겼고, 이후 A 양의 소지품을 챙기는 과정에서 갓난아이의 사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 양은 현재 하혈로 인한 과다출혈로 병원에 입원 중으로, 경찰은 A 양의 건강상태를 보면서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아이가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부검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