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는' 오바마·비욘세 염문설 소동…WP도 부인

프랑스 사진작가 "WP가 보도할 것" 주장에 한때 소동

"오바마 대통령과 비욘세의 염문설이 내일 워싱턴포스트(WP)에 실릴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가 몰래 사귀고 있다는 주장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인터넷 등에서 한때 큰 소동이 벌어졌다.


발단은 프랑스 사진작가인 파스칼 로스탱이 현지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주장을 내놨다는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피가로'의 보도였다.

로스탱은 이 방송에서 "지금 미국에서는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오바마 대통령과 비욘세 사이의 염문설이 오는 11일자 워싱턴포스트에 보도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이 염문설이 저속한 신문에서 나온 뉴스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고, 전세계는 이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 결별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전 동거녀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의 사례와 비교하기도 했다.

또 메릴린 먼로, 모니카 르윈스키 등 전직 미국 대통령들과의 염문설을 뿌렸던 여성들을 언급한 뒤 "세계 최강국의 대통령이라고 해도 한 사람의 남자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가 전혀 그럴 계획이 없다고 반박하면서 염문설은 일단락됐다. 크리스 코라티 대변인은 이날 "그런 소문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미국의 인터넷매체인 허핑턴포스트는 이에 대해 "지난 수년간 자신의 종교와 국적에 대한 논쟁을 겪었던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에는 비욘세와의 관계에 대한 루머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비욘세는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의 2번째 취임식에서 미국 국가를 불렀으며, 지난달에는 미셸 오바마 여사의 50회 생일파티에 초대되는 등 오바마 대통령 내외와 친한 대표적인 스타로 알려져 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