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살난 헬멧' 소치 스노우보드 경기 중 아찔한 사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우보드 슬로프스타일 최종 결선에서 공중돌기를 하다가 바닥으로 추락한 체코의 사르카 판코초바가 자신의 SNS를 통해 부서진 헬멧을 공개했다 (사진=사르카 판코초바 인스타그램 캡처)
스노우보드 황제로 불리는 숀 화이트(미국)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스노우보드 슬로프스타일 경기 출전을 포기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경기장이 너무 위험하다는 것이다.


13살의 나이로 프로에 입문해 스노우보드 뿐만 아니라 익스트림 스포츠의 최강자로 군림한 화이트는 부상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선수로 유명하다. 그러나 화이트조차 소치의 슬로프스타일 경기장을 보고 외면할 수밖에 없었다.

우려가 현실이 됐다. 1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로사 후토르 익스트림 파크에서 열린 여자 스노우보드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아찔한 사고가 벌어졌다.

사르카 판코초바(체코)가 2차 시도에서 공중돌기를 하다 착지를 잘못했다. 판코초바가 추락하는 과정에서 먼저 다리가 지면에 닿았고 이후 중심을 잃으면서 머리가 바닥에 충돌했다. 헬멧이 깨질 정도로 충격이 강했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판코초바는 자신의 SNS에 깨진 헬멧 사진을 올리면서 괜찮다는 말을 남겨 주위를 안심케 했다. 판코초바는 1차 시도에서 얻은 86.25점으로 대회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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